[주부생활] 명상가 박찬호와 함께한 슬로싱킹_2014.11.12

[주부생활] 명상가 박찬호와 함께한 슬로싱킹_2014.11.12


명상가 박찬호와 함께한 슬로싱킹

쉬는 것도 잊고 살아온 바쁜 일상. 생각의 속도를 늦추면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슬로싱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 리탐빌 국제명상페스티벌에서 슬로싱킹을 체험해봤다.


나를 내려놓으면 '새로운 나'를 발견

'리탐빌 국제명상페스티벌'은 야구선수에서 명상가로 변신한 박찬호, 배우 김재원, 세계적인 명상 강연자 캐롤라인메이스 등의 명사들이 참가자들과 함께한 특별한 축제였다. 명상이라고 해서 가만히 앉아 수행만 하는 것은 아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에는 은모래해변을 걷는 걷기 명상, 남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리탐빌 요가 명상, 기원 명상, 요트 위 요람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슬로싱킹(slow thingking)'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첫 안내자는 박찬호였다. 사실 언론에서 박찬호가 은퇴 후 명상가로 변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의아했다. 그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또 있을까 싶었다. 박찬호는 먼저 “명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살의 고비를 넘겼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성적 부진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자살을 결심했을 무렵 명상을 만났다. 리탐빌 요가 명상 서무태 대표와의 13년 인연으로 명상을 시작한 첫날, 방 안에서 앉아 조용히 명상하는 동안 2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된 채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 내 울었다. “거울을 보니 세상에서 가장 안쓰럽게 보이는 녀석이 울고 있는 거예요. 그때 죽지 말고 거울 속에 있는 이 녀석을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죠.”

박찬호는 그때부터 명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루에 일정 시간을 정해 명상을 한 이후 신기하게도 허리 통증까지 깨끗이 사라졌다. 명상은 박찬호의 인생을 바꾸었다. 명상을 하기 전에는 감독과 동료들, 언론을 피해 다녔던 그가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된 것이다.

“명상을 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다 저를 미워하고 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사람들을 피한 거였어요. 제가 마음을 열고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다가가니 그들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사실은 그들이 저를 생각해 일부러 거리를 두었던 것인데, 제가 그걸 오해하고 자의식에 갇혀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명상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뒤 박찬호는 참가자들과 축제장근처인 남해의 상주은모래비치를 함께 걸으며 ‘걷기 명상’을 안내했다. 해변에서 양말을 벗고 천천히 걸으면서 그는 자신이 터득한 명상법을 알려줬다.

“눈을 감고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오솔길 사이를 걸으며 온몸으로 나를 느껴보세요. 뾰족한 솔방울에 찔려 움찔하거나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걸 그대로 느끼는 겁니다. 그러면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마치 태어나서 처음 걷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의 말대로 아주 느리게 한 발 한 발 떼면서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으니 발바닥에서 받아들이는 느낌이 몸을 관통해 머리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다. 박찬호는 “걷기에 집중하다 보면 바람을 놓칠 수 있으니 불어오는 바람을 음미해보라”고 권했다. 초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선선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쳐 지나갔다. 눈을 감으면서 걸으니 해변이 아니라 내면으로 걸어 들어가는 낯선 공간에 접어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박찬호는 해변에서 “아픈 사람이 있느냐”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참가자 중 몇 사람이 손을 들었다. 박찬호는 자신의 허리 통증을 낫게 해준 ‘치유명상법’을 사람들에게 전수했다. 아픈 부위에 손을 대고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미안해”,”고마워”,”사랑해”라고 아픈 부위에 말을 건네는 방식이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특별한 비법 같지 않았지만, 박찬호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에는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박찬호는 “누구나 한 번쯤 살면서 넘어지고 깨지는 때가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기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은 곧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박찬호는 명상이 과거의 짐을 벗고 현재의 나를 알아차리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그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낫게 해준 비법은 ‘느림의 자세로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인 듯 했다.


과거의 짐을 내려놓을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둘재 날의 강연자는 직관의학 분야의 개척자인 캐롤라인메이스였다. 캐롤라인메이스는 직관의학과 인간 의식에 관한 세계적인 강연가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슈퍼 소울 선데이 (Super Soul Sunday)>에도 출연했다.

캐롤라인메이스는“우리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과거를 치유할 수 있으며, 과거의 짐을 빨리 털어버릴수록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한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가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캐롤라인은“내면의 힘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우리 몸에는 저마다 큰 에너지가 있습니다. 나를 미워하거나 자기를 자책하면 에너지가 많이 낭비되죠. 하지만 그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에너지를 지켜내면 그 힘으로 병도 치유할 수 있고, 자신의 현재를 직시할 수 있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의 에너지로 몸을 치유하고 삶을 바꾸는 것은 결국 ‘느림의 실천’과 다를 게 없다. 명상을 할 때는 흘러가는 시간을 가장 천천히 느낄 수 있다. 내 안의 ‘진정한 나’는 느림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존재다. 또한 역설적으로 명상은 자신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삶의 목적을 찾겠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명상은 남은 삶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한 번쯤 해볼 만한 슬로싱킹의실천법이었다.


잘나가는 미국 기업가들도 슬로싱킹

월가의 큰손은 명상 마니아
채권왕 빌 그로스는 매일 퇴근길에 요가와 명상을 하러 간다. 헤지펀드의 신,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레이 달리오 회장 역시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그는 명상 습관이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명상이야말로 자신이 가진 것 가운데 가장 큰 성공 자산이라면서 명상이 마음의 중심을 잡고 감정의 방해 없이 사물을 보는 능력을 갖게 해줬다고 설명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힐더 브랜드 부회장은 “컴퓨터와 자료, 휴대폰 등을 통해 정보가 쉴 새 없이 공급되는 가운데 20분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명상은 생기를 되찾을 수 있는 잠깐의 휴식으로 금융권 종사자들에게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구글, 이베이…IT 기업은 ‘느리게, 더 느리게’
구글은 자사 직원들을 위해 ‘자신의 내면을 검색하라(Search inside yourself)’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코스가 큰 인기를 끌자 구글은‘신경 자체 해킹’,’당신의 에너지를 관리하라’같은 초급 수준의 코스도 추가했다. 심지어 산책 명상을 위해 사내에 미로를 만들기까지 했다. 구글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이베이는 사내에 베개와 꽃을 갖춘 명상 공간을 만들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직원들의 마음 챙기기’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 중이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애번윌리엄스는 자신의 새 벤처기업’오비어스코퍼레이션’에 정기적인 명상 시간을 도입했다.

글_ 오혜교  촬영협조_ 리탐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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