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명상 전도사' 박찬호, "명상 없었다면 나도 없어"_09/01
[OSEN] '명상 전도사' 박찬호, "명상 없었다면 나도 없어"_09/01
[OSEN=이상학 기자] "명상이 없었다면 난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41)가 명상 전도사로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22~24일 그리고 10월3~5일 1~2차로 나눠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2014 리탐빌 국제명상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팬들에게 명상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허리 및 햄스트링 부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자 'FA 먹튀' 비난을 받았다. 그때 박찬호를 세워준 것이 바로 명상이었다. 현역 은퇴 후 박찬호는 이 시기에 명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잘 던질 때는 그토록 칭찬하던 사람들이 마치 원수처럼 비난할 때는 엄청난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명상을 시작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명상을 하며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됐고, 초심을 찾을 수 있었다.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여 재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텍사스 때 명상이 없었으면 아마 나는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 명상을 통해 다시 한 번 나를 찾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라며 "명상은 나와 내가 아닌 것들을 알아차리는 깨어있는 의식을 갖게 한다. 야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깨워줬다"고 명상 예찬론을 펼쳤다.
행사를 주최한 리탐빌 서무태 대표는 "그동안 많은 팬들이 야구선수 박찬호의 모습을 봤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명상을 안내하는 박찬호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역 시절부터 명상 예찬론을 펼친 박찬호가 명상 전도사가 돼 강의하는 모습이 매우 색다를 듯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박찬호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잭슨, 마돈나, 레이디 가가, 미란카 커, 기업 CEO 등 세계 유명인사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디팍 초프라와 직관 의학 분야의 개척자인 캐롤라인 메이스가 참여한다.
OSEN 이상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