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brain To BELLY 디톡스 호흡_13/05
[VOGUE] brain To BELLY 디톡스 호흡_13/05
Vogue 5월호
그래서 찾아간 곳은 SA컬쳐 요가센터.
”하복부를 양손으로(손바닥 안에 물풍선을 쥔 듯 오목하게 모으거나,혹은 주먹을 쥐고)매일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몸을 가볍게 양 옆으로 흔들며 500번을 2주만 두드리면 배가 거짓말같이 쏙 들어간단다. 이희경 원장은 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동시에 힘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곤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시작했다.할머니가 배앓이를 하는 손녀딸의 배를 둥글리며 쓰다 듬어주듯.그리고 마치 물결을 타듯 한쪽 방향으로 밀듯이 누르면서 마사지했다. 스스로도 부드럽고 빵빵 하고 딱딱한 부분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다. 딱딱한 곳은 조금만 눌러도 아팠는데,30분쯤 지나자 전체적으로 말랑말랑 부드럽고 따뜻해진 장이 느껴졌다. 스스로,혹은 가족끼리 서로 잠들기 전,혹은 깨기 전10분 정도 장 마사지를 해주자.
다음은 디톡스 호흡.복부를 당기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윗배보다는 배꼽 아래쪽을 허리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당겼다 볼록 밀어내기를 반복한다. 마치 물 흐르듯,호흡하듯 아랫배를 당길 때 꼬리뼈가 자연스럽게 표주박처럼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게 느껴지면 제대로 되고 있는 것. 이때 몸의 다른 곳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누워서,앉아서,어떤 자세여도 상관없지만 (생각날 때마다 자주,집중해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직립보행으로 늘 아래쪽으로 처진 장을 효과적으로 운동시키기 위해서는 무릎과 손을 바닥에 붙인 자세(고양이 자세)와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 자세가 효과적이다.
여러 요가 동작과 함께 디톡스 호흡을 30분 가량 진행했다. 배를 당기고 밀어내는 것만으로 이렇게 몸이 뜨끈뜨끈,코끝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다니!효과는 바로 나타났다.3일째 되던 날 깜짝 놀랄 정도로 쾌변을 봤다. 저런 게 내 몸 속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통통하고 매끈한 똥이 몸에서 쑥 빠져나갔다.
복부 마사지와 디톡스 호흡은 뱃살을 빼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배가 따뜻하면 체지방 분해가 잘되고,차갑고 딱딱하게 굳어 있던 장이 풀어지면 소화,배변이 개선됩니다. 또 순환이 좋아져 손발까지 따뜻해지죠.또한 맑은 피부와 함께 머리와 눈이 맑아지므로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집니다.”’뱃심으로 밀고 나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복뇌가 잘 단련돼 있으면 웬만한 일에 쉽게 화내거나 불안,초조해 하지 않는다. 식사량과 수면양도 조절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단이 생기는 것.또 집중력과 결단력이 좋아지고,에너지가 넘쳐 쉽게 지치지 않는다.납작한 아랫배를 원하고 매사에 활기 없이 무기력한 사람이라면 꼭 복뇌를 단련해보길!
뇌에서 배꼽까지. 우리 몸의 통제센터인 이 두 가지를 잡으면 몸은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한 달 만에 놀라운 감량 효과를 선사하겠다는 호언장담은 이제 깡그리 잊으시라!사실 뇌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건강의 황금 공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에 새삼 주목하는 이유는 왜 우리가 이제까지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을 콕 집어주고,뇌를 이용함으로써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일러준다는데 있다.더 날씬하고,더 똑똑하고,더 행복해지기 위해 뇌에 활력을 불어넣자.다이어트 약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와는 달리 걱정할 필요도 없다.이 조언을 따르다 잃을 수 있는 건 뱃살밖에 없으니 말이다.
Vogue 이화진 에디터 / 도움말_SA컬쳐 교육원장 이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