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BREATHIN, breath out_마음까지 다스리는 호흡_12/11

[Vogue] BREATHIN, breath out_마음까지 다스리는 호흡_12/11


Vogue 11월호



HealtH 170

 호흡기를 거꾸로 세워둔 브로콜리라고 상상해보자.
입과 코로 들어간 공기는 기관지를 따라 내려가 양쪽 폐로 접어든다.
그리고 이는 수천 개의 작은 기도로 나뉜다. 이 기도들을 기관지라고 한다.
브로콜리의 동글동글한 잎처럼 기도 끝에는 “폐포”라는 작은 공기 주머니가 있다.
건강한 폐는 수억 개의 폐포로 이뤄져 있다. 이 안에서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점액질이 먼지와 균을 걸러내고 수백만 개의 섬모가 빗자루처럼 이들을 청소한다.
담배가 폐에 직격탄인 이유는 바로 이 섬모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호흡만 잘해도 날씬하고, 건강하고, 탱탱해질 수 있다.
그저 당신이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숨만 제대로 쉰다면 말이다.

 

BREATHIN, breath out

눈을 감고 어깨와 턱 관절에 힘을 빼고 양손은 아랫배에 올린 후 양반다리로 앉는다.
“내쉬고 들이마시고, 호흡에만 집중하세요.”고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SA컬쳐 요가&명상센터에서 서무태멘탈리스트의멘트에 따라 호흡을 시작한다.

“천천히 들이마시면 아랫배가 부풀어오릅니다. 다시 천천히 내뱉습니다. 호흡이 빠져나가면 배가 꺼지고 배꼽이 점점 등 쪽으로 달라붙습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꼬리뼈가 안으로 말리면서 괄약근이 살짝 조여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집중하세요. 날숨과 함께 정체된 에너지, 쌓여 있던 감정이 빠져나가고 들이 마시면서 그 빈 공간에 맑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웁니다.”

배에 힘을 탁풀고‘하’뱉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에 맞춰 천천히 오르내리기 때문에 은근히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누가 숨쉬기 운동이 쉽다 했던가! 지금 당장 고개를 떨구고 자신의 몸통을 내려다보라.숨을 쉬면 아랫배가 올록볼록 움직이는가?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그만큼 현대인의 호흡은 가슴께에서만 오르락내리락 짧아져 있다.이를 아랫배로 내려서 숨을 가득 들이마시고 내쉬려고 하니 가슴과 어깨까지 뻐근했다.코로만 숨을 쉬려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호흡과 함께 멘트에 따라 요가 동작을 더하니 긴장이 풀렸다.15분쯤 흘렀을까.

배에서 꾸르륵꾸르륵 장이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30분쯤 지나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열이 나고 아랫배와 손끝까지 따뜻해짐을 느꼈다.단지 호흡법만 바꿨을 뿐인데,왜 장이,왜 몸이?그렇지만 몸의 변화만큼 놀라운 것은 감정 변화였다.화장실에 앉아있는 30초 사이에도 오만가지 생각들이 휘몰아치던 내 머릿속은 텅 비고 오롯이 호흡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콧구멍 속 솜털의 떨림,코 뒤쪽에서 목구멍으로 이어지는 기관지의 시원함(머리까지 시원해졌다.)날숨에 쪼그라드는 아랫배의 긴장감,사타구니에 맺힌 땀,따뜻해진 손끝의 저릿함,마치 어디론가 쑥 빨려 들어갈 듯 묘한 몽롱함까지 처음 느껴보는 편안함과 고요함에 왈칵 눈물이라도 날 지경이었다.

“잠든 아이의 배를 관찰해보세요.우리 모두 이렇게 호흡을 했습니다.다만 성인이 된 후 잊어버린 거죠.”아이처럼 호흡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면역력이 높아지며,장 기능이 개선되고,덜 피로하고,감정,고혈압,체중 조절이 가능해진다.단지 숨만 쉬었을 뿐인데 말이다.

마음까지 다스리는 호흡 호흡은 몸에만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서무태멘탈리스트“화가 나면 호흡이 빠르고 거칠어지죠.이렇듯 감정 상태에 따라 호흡도 변합니다.불면증이나 소화장애는 근심이 많아 호흡이 편안하지 않고 뇌파가 떨어지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달리 말하면 평소 깊고 안정적인 깊은 숨을 쉬면 마음도 편하고 감정 조절도 쉬워지죠”라고 지적했다.

서울대학교와 우석대학교가 8주간 복식호흡 훈련을 한 결과,참가자들의 혈압뿐만 아니라 심장박동수와 호흡수도 떨어졌다.이는 긴장이 풀리고 이완 상태로 들어갔다는 증거이며,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결과적으로 적혈구는 서로 엉켜 붙지 않고 제 모양을 갖춰 산소를 충분히 운반할 수 있게 된다.또 백혈구 생산이 늘어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복식 호흡 시 오르락내리락하는 횡격막에는 많은 신경이 붙어 있는데.그 중 미주신경이라는 것이 있다.이는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지배하는 아주 중요한 신경으로,복식호흡이 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복식호흡의 첫걸음“아무리 이점이 많아도 복식호흡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서 힘들다는 이들이있습니다.이는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가슴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서무태멘탈리스트는 이럴 때는 오히려 땀을 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호흡은 코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땀구멍으로 피부호흡을 해보세요.”얼마 전 <힐링캠프>에서 고소영 씨가 소개한 ‘절체조’도 땀을 배출하는 피부호흡과 아랫배에서 토해내는 복식호흡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이렇게 땀을 흘린 후 다시 복식호흡을 해보세요.호흡이 훨씬 편안해질겁니다.”흔히 호흡의 목적은 산소를 흡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사실 몸 속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더 큰 중요한 목적이다.즉,호흡을 통해 몸 속에 정체되고 쌓여 있는 묵은 것들을 내보내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체중 감량을 위해서도)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자세 또한 도움이 된다.<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처음 복식호흡을 연습할 때 누워서 할 것을 추천했다.일어서서 깊은 숨을 쉴 경우 가슴운동을 과장되게 해 깊이 숨 쉬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반면<호흡력>에서는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편안하게 만세 자세를 취한 뒤 복식호흡을 할 것을 추천했다.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를 앙다물거나 어깨가 귀에 붙을 듯 긴장을 하면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긴장을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폐와 호흡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도 있다.마그네슘은 기관지를 이완시키고 천식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이다(하루 400mg).폐에서 계속 가래나 점액이 나올 때는 앤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을 하루 600mg씩 두 번 복용하면 점액이 묽어지고 폐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건강한 폐를 지니는 데 도움이 된다.그렇지만 어떤 항산화제,비타민도 흡연으로 인한 폐의 손상을 만회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할 것!

 
Vogue 이화진 에디터 / 도움말_SA컬쳐 멘탈테라피스트 서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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