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몸의 중심 골반, 고소영 절체조_12/09
[VOGUE] 몸의 중심 골반, 고소영 절체조_12/09
Vogue 9월호
몸의 중심, 골반
이젠 골반으로 내려가보자.하복부의 장을 보호하는 골반은 크게 4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천골로 골반과 척추가 이어진다.이렇게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골반이 하이힐,다리꼬기,짝다리 집기 등의 잘못된 습관으로 기울어지면 몸은 척추를 반대로 기울여 균형을 취하려고 해 전체적으로 몸이 뒤틀리게 된다. 결국 골반 불균형은 혈액순환장애,통증,변비,생리통,피로,어깨결림,두통,냉증 등의 전신 장애로 나타나고,내장계,운동계 신경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몸을 올바로 세우는데 골반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골반을 잡아주는 ‘파워존’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 보관소’이기 때문.
곧 SA컬쳐 요가센터 이희경 원장이 시키는 대로 몇 가지 동작을 하자 차이가 나던 두 발의 길이가 같아졌다. ”일시적으로 체형을 바로잡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그렇지만 균형이 잡혔다고 할 순 없죠. 몇 시간 후 집에 가서 TV를 볼 때면 어느새 또 구부정하게 앉아있을 걸요.결국 바로 세워진 근골격을 유지할 수 있는 근력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파워존이란 골반을 중심으로 한 복부,등,허리,엉덩이 대퇴부를 일컫는데,몸의 중심이자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그래서 이곳은 우리 몸에서 가장 힘이 세고 큰 근육들이 모여 있다.이희경 원장은 파워존을 ‘에너지 그릇’이라 지칭하며 이곳에 제2차크라,즉 에너지를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동차를 튜닝해 성능을 강화시켜도 기름을 넣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자동차 튜닝이 파워존 강화라면 기름은 요가 용어로 제2 차크라,즉 에너지 입니다.”요즘 여자들 중 배를 불룩 내밀고 허리를 움푹 꺾은 채 서 있는 이들이 정말 많다.스타일리시해 보인다고 오해하지 마시라.이는 모두 제2 차크라,즉 뱃심이 부족해서 생기는 자세다.
이희경 원장은 비행기 자세를 추천했다.팔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바닥에 배를 깔고 누운 후 팔다리를(허벅지가 뜰 정도)들어 올린다.어깨와 엉덩이에 힘을 빼고 시선은 45도 정도 먼 곳을 바라본다.그 상태에서 기분 좋을 정도로 호흡을 가득 들이 마시면 배가 불룩해지면서 몸이 들어올려진다.잠시 숨을 멈췄다가 천천히 내쉬면 배가 꺼지면서 몸도 이완된다.“1세트로 10회 반복 후 바닥에 엎드려 휴식합니다. 단 이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오른쪽 팔다리도 90도로 꺾습니다.위에서 보면 몸이 片모양이 되는 거죠.다시 10회 반복 후 이번에는 같은 방식으로 왼쪽으로 누워 휴식합니다.최소 2세트 이상 반복하세요.
파워존을 강화시키고 배와 허리가 따뜻해지며 복압을 강화시켜(아랫배로 몸을 들어올리기 때문)에너지를 채워줍니다.꾸준히 하면 쉽게 피로하거나 허기지지 않으며 자신감과 활력이 생깁니다.” 또 하나.<힐링캠프>에서 고소영이 소개해 유명세를 탄 ‘절체조’도 밸런스를 잡아주는 효과적인 동작이라고 추천했다.”고소영씨가 보여줬던 절체조 동작에서 교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발을 모으세요.그러면 허벅지 안쪽에 힘이 더 모아져서 자세가 발라지고,척추 측만,어깨 결림,골반 균형까지 모두 잡아줍니다.”
Vogue 이화진 에디터 / 도움말_SA컬쳐 교육원장 이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