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음식을 즐기는 다이어트 Mindful Eating_10/09

음식을 즐기는 다이어트
Mindful Eating

먹으면서 다이어트하기? 허황된 거짓말이라 여기지 마라.  여기 믿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다이어트 비법이 있다.   음식을 사랑하고 제대로 즐겨라, 그러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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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명상센터 SA컬쳐 멘탈테라피스트 서무태 대표는 음식을 대할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해보라고 조언한다.   
“일을 하면서 오늘은 뭘 먹을지만 고민하면 능률이 오를까요?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생각을 하며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본질적인 에너지를 놓치게 됩니다. 말하는 시간을 줄이고 음식을 느끼도록 노력해보세요.  음식을 먹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 에너지로 내가 채워집니다.   

‘이거 먹으면 안 되는데, 살찌는데’ 이 오징어가 김부장이라고 생각하고 잘근잘근 씹어줄 테다!’라며 먹는 음식이 과연 자신에게도 좋은 에너지원이 될까요?  또 우리 몸의 장기는 감정적인 에너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위장은 ‘근심’과 ‘걱정’이라는 부정적인 에너지에 취약합니다. (심장은 ‘증오’, 폐는 ‘슬픔’에 약하다)  즉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음식을 먹으면 장기들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요.  

건강을 지켜줘야 할 식사가 오히려 독으로 돌아서는 순간이죠.“
예를 들어 오렌지 하나를 먹더라도 마인드풀이팅하려면 방법은 이렇다.

우선, TV, 인터넷 등을 끄고 주변을 조용히 한다.   
편안한 장소에 앉아 오렌지를 손에 올려놓고 찬찬히 쳐다본다.   
껍질의 질감, 모양, 휘어진 곡선 등도 살펴보자.   
다음은 오렌지와 세상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상상한다.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한데, 오렌지를 키운 따사로운 햇살, 비에 젖은 촉촉한 대지, 농부의 땀방울, 오렌지를 나르는 트랙터, 오렌지를 판매하는 과일가게 주인 등을 떠올린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이제 오렌지 껍질을 벗긴다.   
껍질이 벗겨지는 소리, 뿜어져 나오는 향도 느낀다.  
이제 한입 베어 문다.   

알알이 터지는 질감, 배어 나오는 과즙, 달콤함과 향긋함을 충분히 접한다.   
비타민 C가 혈류를 타고 몸 속 구석구석 활기와 에너지를 전하는 것도 상상한다.  
오렌지를 먹으며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 행복, 슬픔, 만족감 등을 좋고 나쁘고의 판단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한 조각 한 조각 먹는다.   

처음엔 나도 우스웠다.   
그렇지만 실제 몇 번의 간식과 식사를 이런 방식으로 시도해봤더니 생각이 달라졌다.   
속는 셈치고 한번이라도 도전해보라.  아마 전혀 다른 미각을 발견할 것이고, 그 만족감이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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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이화진 에디터 / 도움말_SA컬쳐 멘탈테라피스트 서무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