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 純 SPORTS] 박찬호는 지난 11년 동안 힐링과 명상을 함께 했던 서무태 SA 컬쳐요가명상 대표_10/09/14
[SOON 純 SPORTS] 박찬호는 지난 11년 동안 힐링과 명상을 함께 했던 서무태 SA 컬쳐요가명상 대표_10/09/14
[ 순(純)스포츠 : 이종률 ]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시즌 내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노모 히데오와 함께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다인 개인 통산 123승을 거둔 박찬호는 14일 인터뷰에서 “이상하리만큼 컨디션이 좋다. 무엇보다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기록을 달성한 신시내티전이 끝나고 뉴욕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박찬호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졌으며 이후 마운드에서 공을 편안하게 뿌릴 수 있었다. 지구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맞아서도 타자를 부담 없이 쉽게 상대했는데 마침 타선과 마무리 투수가 뒷받침해줘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며 기뻐했다.
박찬호는 “불펜투수라서 승리를 컨트롤하기 쉽지 않아 가능 여부를 확실히 할 수 없다. 그러나 9월 들어 몸이 개운하니까 기운이 돌더라. 자꾸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어 (최다승) 기록 달성에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록에 매달리겠다는 생각은 버린 상태로 “의미 있는 기록이긴 하지만 집착하진 않는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다만 아시아인 단독 최다승을 한국인이 세우는 것에 강한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침 존 러셀 피츠버그 감독이 박찬호를 도와주려는 눈치여서 박찬호는 더욱 고무적이다. 박찬호는 “팀 내 가장 고참인 나를 인정하고 있다. 꽤 많이 신경 써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찬호가 근래 들어 컨디션 회복을 강조한 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전반기 내내 본인을 괴롭혔던 햄스트링과 허리, 무릎 등의 잔부상들이 점차 치유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도 박찬호는 지난 11년 동안 힐링과 명상을 함께 했던 서무태 SA 컬쳐요가명상 대표와 9월초부터 함께 지내면서 컨디션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기 뒤 하루도 빠지고 않고 힐링과 정신 수양에 힘쓰는 박찬호는 날이 거듭될 수록 얼굴에 웃음을 띤 채 “좋다, 정말 좋다”를 연발했고 서 대표는 “그동안 박찬호 선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모양인데 요즘 들어서는 편안 모습이다”고 말했다.
뉴욕에 머물고 있는 가족과 재회한 박찬호는 메츠와의 원정 4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 피츠버그 = 이종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