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허전한 가을, 명상은 어떨까?_09/19

(사진제공 = S.A. Culture)

“명상을 한 후 내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죠”

명상을 해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이유를 알 수 없는 ‘허전함’을 느낀다. 세상사에 지친 자신을 돌아보고, 알 수 없는 허전함을 메우고 싶다면 한 번 명상에 도전해보자!

지난주, 기자는 명상을 체험해보기 위해 종로구에 위치한 히말라야명상센터와 청담동의 S.A. Culture를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맡을 수 있는 향기로운 차(茶)냄새와 은은한 색의 벽지, 우리나라의 전통인 ‘좌식’인테리어까지. 자연친화적이고 편안한 명상센터의 분위기가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명상은 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해오는 ‘요가’에 포함되는 것으로 호흡, 동작 등도 요가에 포함된다. 이 중 ‘요가의 꽃’이라고 불리는 명상의 종류만 수백 가지가 된다. 명상은 사람을 순수한 내면의식으로 자연스럽게 몰입시켜 자기 내면의 참모습을 보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방법은 차분히 앉아서 호흡하는 것부터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것까지 명상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히말라야명상센터에선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법’에 대해서 배워 보았다. 호흡법이란 편안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양쪽 코를 번갈아 막으면서 자신의 숨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 자신만의 숨소리를 찾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호흡하면 숨을 쉬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1분에 2~3회 호흡을 하는 거북이가 천년을 산다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닐까?

세상사에 지친 마음을 비우고, 호흡에 집중하다보니 평소에는 아프지도 않았던 어깨 쪽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이에 박지명 원장은 “그것이 바로 기자의 모든 생각이 바깥으로 쏠려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라며 “명상을 통해 나의 내부에 집중할 수 있고, 그 결과 진정한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S.A. Culture에서 만난 고인희 씨는 “명상을 통해 내 마음도 관찰할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로 인해 감정기복이 적어졌고, 타인과의 관계도 조화로워졌다”라고 말했다. 작년 말부터 S.A. Culture의 회원은 2~30%정도 증가했다. 이희경 교육원장은 그 이유를 “물질적으론 풍요로워졌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증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사람 몸에 있는 에너지를 찍은 ‘오라(Aura)사진’으로 개인의 △건강상태 △정서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의 색깔에 따라서 △창조 △사랑 △열정 등 자신의 몸에 어떤 기운으로 차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붉은색은 열정을 나타내고, 푸른색은 균형을 나타낸다. 명상을 꾸준히 하면서, 주기적으로 이 기계를 이용해 나의 몸이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기자도 이 기계를 체험해 봤는데, 스트레스 정도가 무척 심할 때 나타난다는 ‘검붉은 색’이 나왔다. 이에 이 교육원장은 기자에게 적극적으로 명상치료를 권했다.

명상을 하기 전에 그 명상과 관련된 요가동작을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연에 좋은 명상’ 전에는 심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가슴을 펴는 동작을 하면 더욱 좋고, ‘두통에 좋은 명상’을 하기 전엔 머리와 가슴으로 상기된 기운을 내려주는 ‘엎드려 다리 뻗기’ 동작이 좋다. (동작=동영상 참조)

지도_SA컬쳐 요가명상 힐러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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