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명상 지도자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 16/05/09

[여성조선]명상 지도자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 16/05/09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한 야구선수 박찬호가 명상 지도자로 나섰다. 

4월 2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슈퍼 소울 릴레이 - 내 생애 가장 특별한 만남, 마음의 기적, 유쾌한 감동’에 참석한 그는 팬들에게 직접 명상을 지도했다. 

현역 선수 시절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명상을 통해 극복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가 명상 지도자로 나선 모습을 취재했다.

'2016 슈퍼 소울 릴레이'는 평화적인 리더, 높은 의식을 지향하는 유명인사가 우리의 존재가치를 일깨워주는 행사다. 이번에 열린 행사에는 세계적인 명상 전문가 디팩 초프라 박사, 요가 지도자 마틴 프로스트 박사 등이 참여했고, 이 행사를 진행한 리탐빌 대표와 인연이 있는 박찬호 선수도 강연자로 나섰다.

행사가 진행된 4월 20일, 워커힐 제이드 가든 잔디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각자 요가 매트에 앉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10시 30분까지,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된 긴 행사 중 한 부분에 박찬호 선수가 등장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캄캄한 오후였지만, 명상을 하는 평화로운 기운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명상으로 슬럼프 이겨내는 마니아

박찬호 선수가 명상 마니아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현역 선수 시절,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명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은튀 이후에도 명상은 박찬호 선수에게 삶의 일부다.

"98년도에 처음 명상을 접하게 되어 참선을 배웠습니다. 리탐빌 대표님께서 명상을 가르쳐주셔서 힐링을 경험했어요. 나를 찾아가는 명상은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명상을 통해서 나를 알 수 있었고, 부상을 당해서 생긴 고통을 힐링하는 계기가 됐어요."

그때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도 참가하게 됐다. 선수와 팬이 아닌 명상으로 사람을 만나는 지금이 재미있다는 박찬호 선수는, 명상을 가르쳐주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가 명상 지도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남해에서 명상 페스티벌이 진행됐고, 그때 명상 지도자로 나섰었다. 그때를 회상하던 그는 명상에 참가한 젊은 여성분이 우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찾았다고 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 깨달으면서 명상을 통해 변화르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그 어렵던 시간에 본인을 성장시켜준 명상이 고맙고, 그 명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지금이 좋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어요. 텍사스에 있을 때였어요. 그 시간은(성적이 부진해서) 가장 힘들던 시간이었는제, 지나고 보니까 가장 고마운 시간이었어요.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이 자리에 없었겠죠. 섬 하나 사서 요트나 탔겠지요."

그의 말대로, 그 힘든 시간 덕분에 명상이라는 것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덕에 지금 평화롭고 안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그것은 그의 얼굴을 보면 바로 증명이 되는데, 그가 짓는 표정에 편안함과 평화로움이 묻어 있다.

40분 예정이었던 박찬호의 명상은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참가자들의 표정이 평화롭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명상법

박찬호는 두 가지 명상법을 제안하고 이끌었다.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명상법이고 하나는 영혼을 부르는 명상법이다.

"책에서 봤는데,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한참 가다가 멈춘대요. 말에서 내려서 뒤를 돌아보고 가만히 서 있는다고 해요. 너무 빨리 와서 영혼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영혼이 올 떄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이 내용을 읽고, 제 영혼이 여기저기에 복잡하게 흩어져 있다는 걸 알았어요. 명상을 하면서 야구장에서 있었던 일, 아프게 했던 일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LA 다저스에 있을 때 박찬호는 영웅이었다. 잘했고, 자신감이 있었고, 좋았다. 그런데 텍사스로 구단을 옮기고 나서는 불행해졌다. 연봉을 많이 받았는데 슬럼프에 빠졌다. 국민영웅이던 그는 난생처음으로 불행과 좌절, 고통을 맛봤다.

"허리는 아프고, 공 스피드는 안 나오고, 잠자는 약을 세 개 먹어도 힘들었어요. 방 4개 중 3개를 혼자 썼어요. 잠을 자지 못해서 돌아다녀야 하니까요. 매트리스 10개를 갖다놓고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땐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새로 태어나고 싶었어요"

슬럼프 시기에는 어떻게 하면 쉽게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 죽음을 생각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고통스럽던 어느 날, 명상 중에 몸이 흠뻑 젖어서 세수를 하다가 자신이 거울 속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험을 했다.

"거울 속에 있는 제가 울고 있었어요. 울면서 서울을 보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때 처음으로 우는 제 모습을 봤죠. 그때 들었던 느낌은... 가여웠어요. 너무 가여워서 '너 하루만 더 기회를 줄게. 하루만 더 있다가 죽자'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그 하루 동안 '돌아이'가 되어보자, 미친 짓을 해보자 결심했어요."

그 '미친 짓'이란 두려웠던 감독에게 가서 먼저 인사하는 것이었다. 기자가 와도 화장실로 도망을 가지 않고, '먹튀'가 아니라 잘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거울을 보고 느낀 가여움이 그런 결심을 하게 했다.

긴장을 하고 그 대하가 어렵던 감독에게 가서 "How are you" 하고 인사했다. 백 번을 고민하고 건넨 말이었다. "뭐야 너!"하고 배척할 줄 알았는데 감독이 인사를 받더니 이야기도 잘 나눠줬다.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알았어요. 그분들은 나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했던 거라고요. 저에게 잘해내라고, 귀찮게 안하려고 공간을 주는 거였어요. 저는 그걸 착각했어요. 절 싫어하고 절 이 세상에 없애고 싶어 한다고요."

박찬호는 명상을 하지 않았으면 외적인 사람들의 시선과 말 때문에 생긴 불행으로 괴로워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명상이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라고 했다.

훌륭한 명상 지도자 박찬호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명상은 박찬호가 만들어낸 명상법이다. 모양은 절인데, 어떤 대상에게 하는 절이 아니고 체조의 개념이다. 크게 허리 근육을 내리고 무픕을 꺾고 팔을 앞으로 스트레칭하는 동작을 100번씩 한다. 땀이 나고 관절을 다 움직이면 몸에서 열이 난다. 본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 박찬호는 본격적으로 명상을 지도했다.

"바로 명상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기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 후 30분 이상 명상을 하면 기운이 생겨서 방 안에서 태권도, 스트레칭도 합니다."

그리고 앉아서 본격적인 명상을 이끌었따. 손가락 명상은 손가락이 닿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으로, 그가 즐겨 하는 명상법 중 하나다. 

"똑바로 앉아서 척추와 머리가 제대로 있는지, 몸의 여기저기가 똑바로 되어 있는지 체크하고 맞춥니다. 몸에 집중하고 자세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근심 걱정 하나 없이 그것에 집중하고 평화의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이게 명상입니다. 누가 나에게 뭐라고 했고, 좋았고 나빴고는 필요 없어요."

박찬호의 명상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훌륭했따. 호흡에 집중해야 명상하기 쉽고, 보이는 것이 많으면 집중에 방해가 되니 눈은 감는 것이 좋다고 하는 등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쉬운 설명을 했다.

"텍사스에 있을 때, 허ㅣ가 너무 아픈데 의사는 괜찮다고 하는 거예요. 아픈 허리에게 미안했어요. 내가 몸을 아프게 만든 것이죠. 아픈 부위가 있는 곳에 미안한 마음으로 호흡해요. 미안함을 보내요."

박찬호는 명상은 영혼을 불러오는 시간이라고 했다. 영혼을 여기저기 바쁘게 놓고 다녔으니, 잠깐 눈을 감고 두고 온 영혼을 찾아오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영혼들에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야기해주고 넌 괜찮아, 할 수 있어, 파이팅하자 응원하면서 다시 호흡을 내보내 보세요." 박찬호의 이야기와 함께 천천히 명상을 따라 하다 보니,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다. 힘들던 시간 속에서 자신을 찾고, 스스로 꿈과 용기와 엄청난 힘을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는 박찬호의 마음이 전해졌다.

2016-05-09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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